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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2권

임우주 2022. 3. 8. 01:34

'내가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까?', '은퇴하면 뭐하게 될까?' 종종 이런 상상해보곤 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대기업에 다니던 김 부장이 갑작스럽게 퇴사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말 현실 가까운 곳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 덕분에 가볍게 즐기면서 보기 좋았다.

회사가 전부였던 사람이 회사 없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본 느낌이다.

 

 

[11번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 부장 편 (양장)

카테고리: 성공스토리, 가격 : 13,500원

www.11st.co.kr

 

밑줄 문장 모음

 

1. 외부에서 찾아온 인생의 가치를 내 안에서 찾고 싶다. 내가 집착하던 시계, 가방, 정장, 넥타이, 구두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껍데기였다. 내가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것들이 나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미 내가 던진 야구공에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다음에 던질 공에 집중하면 된다.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현재 실패한 것이지 미래에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도 아니다.

 

 

2. 아내는 고백하듯 말을 잇는다.

"그날 저녁에 왜 아들에게 그렇게 화가 났을까 생각해 봤어. 아들이 누군가에게 납치됐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표출한 것인지 나를 걱정시킨 아들에게 화풀이를 한 건지 계속 생각해봤어. 그런데 둘다 아니더라. 나는 학교 앞에서 아이스크림 들고 기다리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좋은 엄마가 될 기회를 날려 버린 것에 대한 억울함이랄까. 그게 제일 크더라고. 결국 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엄마',  '아들과 아이스크림 먹으며 같이 하고 하는 최고의 엄마'가 되길 원한 나를 위한 거였어."

 

 

3. 결혼이라는 게 처음에는 반반 맞춰서 하나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당신한테 기대하는 게 많았고. 그걸 채우지 못 하니 나날이 우울하고 불행했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더라. 상대한테 기대하는 게 오히려 이기적인 거야. 기대를 안 한다고 해서 봤던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한테  많은 것을 바라는 결혼은 결국 실망과 부담으로 이어지는거야. 결혼을 하면 상대방의 모든 것을 끌어안으면서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상대방을 존중해야 더 결속력은 생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