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자료를 기획서에 쓸 때 필요한 것
1) 이 문서를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먼저 생각할 것. 그래야 스토리 라인이 나온다. 어떤 논리 구조로, 어떤 내용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킬지에 관한 시나리오 같은 것이다. 설득하고 싶은 사람의 생각의 순서에 맞춰서 기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런 게 없다면 단순히 현황 데이터와 각종 숫자들을 나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원론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좋은 데이터 분석을 기획서에 넣을 수 있다.
2) 표나 그래프를 넣을 때, 포인트가 될만한 것은 밑줄을 긋던지 색깔을 넣던지 해서 표기를 해놔야 한다. 그래야 읽는 사람이 그것에 집중해서 해석할 수 있다.
3) '해석'을 넣어야 데이터 분석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나열하는 것은 분석이 아니다.
로그 QA는 눈으로 보지말고 데이터로 해야 할 때도 있다
이미 릴리즈 된 서비스를 수정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일종의 개발 버그라서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기획자가 예측할 수 없는 범위의 이슈였다. 내가 QA를 했을 때는 별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그 전체 기간의 데이터를 다 뽑아봐서 제대로 안 남는 로그는 없었는지 테스트를 해봤을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로그 데이터를 통해서 어쩌면 좀 더 미리 검증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당연히 맞게 개발되었겠지'라는 안일한 믿음 때문에 좀 더 세밀하게 오류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 초반에 잡지 못해서 되돌려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버렸다.
아무리 바빠도 일에 끌려다니지 말자
팀장님이 안계시니 더 바빠졌다. 입사 이례로 두 번째로 바쁘다. 할 일이 쌓여있는데 계속 일이 들어오고 있다.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일을 쳐내다 보니까 디테일을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일하자.
1) 아무리 바빠도 나만의 회의록 정리하자. 회의 끝나고 하루만 지나도 흐려진다. 사소한 회의라 할지라도 나중에 필요할 때가 반드시 생기니까 기록해두자.
2) 레슨런 독하게 작성하기. 아무리 강력했던 교훈도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기 마련이다. 하루에 5분이라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지자.
3년 차의 중압감
만 2년을 꽉 채우고도 2개월이 지났다. 이제 나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프로젝트도 생기니까 중압감이 느껴진다. 작년만 해도 내가 부족해도 선배들의 서포팅을 받아서 별 무리 없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이 감정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더 심해지겠지. 내 연차에 맞는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훈련을 계속 잘 견뎌보자.
아무나 팀장을 시키지 않는다.
10년 뒤 혹은 20년 뒤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나를 상상한 적이 있다. 그 상상은 이어져서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팀을 이끄는 역할을 잘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막연한 걱정으로 넘어간다. 근데 회사 생태계를 지켜보자면 리더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할만한 사람들에게 시키고 그렇지 못한 사람한텐 애초에 그 롤을 맡기지도 않는다. 그러니 나 자신의 능력을 못 믿겠거든 차라리 회사의 결정을 믿으면 된다. 그럴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역할이 돌아갈 것이다.
내 기획서를 처음 읽는 사람의 피드백은 귀하다.
첫 번째로 접한 사람의 관점은 유일하고 귀하다. 그렇기에 피드백 주는 사람이 실력이 있든 없든 모든 피드백은 소중하다. 기획서를 작성하느라 매몰된 나에겐 단비같이 소중하니 감사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쓴소리가 필요할 때 안하는건 직무유기
내가 관리하고 있는 분이 자꾸 업무 분량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처음엔 나름 좋게 경고했다고 했는데 강력하게 말을 안 해서 그런지 재발했다. 단호할 때는 확실한 어조로 피드백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예시로... 칭찬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말해주기를, 자신이 일을 실수했을 때 '그정도만 해도 잘한 거야'라는 위로를 받으니 어이없었다고 한다. '다음부턴 ~ 이렇게 해보자.'라는 충고가 필요한 순간에 어쭙잖은 위로를 받으니 기분이 더 나빴다고 했다.
긍정적인 칭찬이 '성공'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허울 좋은 칭찬보다는 '정직하고 명확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도 멘탈을 유지하는 법
영어 스터디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에 관해서 토론했다. 그때 얘기 나눈 것 중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정적인 피드백에도 딱히 감정이 안 상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맨탈 나갈 때 떠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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