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풀려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기획서 쓰면서 재미를 느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조사해가면서 나만의 아이디어를 넣는 게 즐거웠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요즘 일이 다 잘 풀려서인 덕도 있는 것 같다. 일이 안 풀렸던 때를 떠올리면,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재미를 느낄 여유가 없었다.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선 불행할 요소를 제거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진정한 패자는 그 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다
A와 B 사이에 트러블이 생겼다. 둘중에 승자는 누구일까? 말싸움에서 이긴 사람?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람? 다 아니다. 승자는 '그 일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어떤 트러블로 감정이 상하면 그 사람만 손해이기 때문이다. 흥분하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는 게 회사 생활인 것 같다. 그럴 수도 있구나 혹은 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것이 나에게 득이 된다.
퇴사자에게 감정을 휘둘리지 말자
최근에 퇴사한 사람의 영향으로 잠시 멘탈이 휘청거렸다. 남과 나를 비교하려는 나쁜 습관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왔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이직은 실력보다 타이밍임을 다시 한번 되내었다.
회사 다니는 것의 목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한 때는 월급루팡을 극혐했다. 회사의 복지는 다 누리고 남의 성과 빼앗아서 뺀질거리는 사람들을 질색했다. 반대로 일에 열정적이고, 매번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직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멋있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자 했고.
하지만 가까운 지인이 회사를 그저 월급 받는 수단으로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사람에게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받을 일 안 만드는 것'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실망했을 테지만 요즘은 오히려 저런 사람이 회사를 즐겁고 오래 다니지 않을까 싶다.
흑백논리로 봐왔던 예전과 다르게 '사람마다 저마다의 정답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 기준으로 평가하기엔 나는 아직 3년 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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