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할 만큼 좋은 내용들
시장은 항상 옳다.
- '나는 역시 틀지지 않았어'를 증명해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시장은 항상 옳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됨. 설령 계산이 틀리지 않았어도 시장이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계산은 틀린거다.
- 기획으로 치환하면, '고객은 항상 옳기 때문에'와 비슷한 것 같다. 아무리 편리한 UX도, 고객이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한다면 그건 옳지 않은 UX가 되버리는 것처럼.
Obligation to dissent
저항의 의무. 매킨지 컨설턴트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자세.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는 계급장 떼고 수평적인 위치에서 항상 반문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는 의미. p107
투자 실패 이유
1. 수익이 난 포지션을 성급하게 청산한다.
장기투자를 목표로 삼고, 수익률이 조금씩 오를 때마다 오히려 투자규모를 늘려나가야 하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실현에 급급해 매도하면 돈을 벌 수 없다. 감정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중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는 것이 펀더멘털 분석이다.
2. 투자 유연성이 부족하다.
'내가 옳았다'는 확신에 집착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지 구축한 투자 포지션의 옳음을 증명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직관과 판단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나머지 시장이 보내는 수많은 반대 시그널에도 포지션에 집착하다가 크게 손실을 입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p156
끝까지 살아남는 자들의 비결
1. 절대 트레이딩을 멈추지 않는다.
2. 틀림을 빠르게 인정하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다.
3. 일반적인 통념을 거부하는 데 익숙하다.
4. 분석적인 직관, 직관적인 분석력이 있다.
- 분석적인 사고 없이는 직관이 길러질 수 없고, 직관력 없이는 수준 높은 분석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p170
5. 집요하다. 미친 듯이 집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모른다는 것에 대해 매우 투명하게 인정하고 겸손한 자세를 취한다. (...) 모르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두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 특히 자신의 분야에 관련된 무언가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될 때까지 파고든다.
월스트리트의 워라벨
워라벨 어떻냐는 후배의 물음에, "밸런스를 할 필요가 없어. 워크하고 라이프의 구분 자체가 없는데 뭘 밸런스할 게 있겠어. 월가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그런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니까,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예 다른 직종을 찾아보는 게 어때." p176
discipline
고강도 훈련을 거쳐서 완성되는 자기수련, 엄격한 자기 통제 능력을 통해 만들어진 특정 업무에 대한 탁월함. 월스트리트의 discipline을 경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그 이상의 자산이 없다. 며칠 밤을 새고서라도 문제를 파고드는 집요함,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자세, 투자 논거를 실행하는 행동력, 투자 집행에 있어서의 추진력, 트레이더로서의 과감한 결단력, 내 P&L과 나를 신뢰해주는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감, 내 포트폴리오에 대한 주인의식... p178
개인 생활의 부재
개인 생활과 직업적인 생활이 일체가 된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일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다면,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정말 즐겁고 가슴 뒤는 일을 하고 있다면 삶이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하루 온종일, 언제 어디서나, 시장과 한 몸이 되어서 기업의 투자 가치를 생각하고 내일의 트레이드를 고민하는 행위 자체에서 정체성을 찾는 사람에게 사적인 시간과 공적인 시간의 구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구분이 있어야만 행복해지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말하는 '워라밸'이라는 표현도 이들에게는 의미가 없다. p190
확증편향
확증편향이란, 사람은 한 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심리가 있어서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긍정적 증거만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나는 이것이 투자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인지오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제까지는 합리적이었던 매수가 오늘 아침에는 충분히 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p246
투자의 본질, 트레이딩 매뉴얼
- 시장은 감정적이지만 투자는 감정적일 수 없다.
- 모르는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는 '투자'가 아니다.
- 주가는 내재가치(밸류에이션) + 경기흐름 + 시장심리, 이 세가지 팩터의 복합적 결합체다.
- 트레이딩 제 1원칙은 분할매매다.
- 너무 높은 가격은 없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버블이 확실하다는 증거다.
- 너무 비싸다라는 말은 내일 당장 주가가 떨아진다라는 뜻이 아니다.
- 투자 실패의 90%는 선택적 인식과 편향 때문이다.
- 오버 트레이드를 조심하라. 잦은 매매는 금물이다.
- 매일 새로운 장이 열리고, 내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는 관점도 매일 새로워야 한다.
- Free Cash Flow 기업의 잉여현금흐름. 모두가 입을 모아 중요하다고 보는 수치
- 포지션 규모 조정의 실패는 곧 투자의 실패다.
-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 수용도의 차이를 이해한다. 자신이 높은 리스크 투자를 선호한다고 해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높다는 착각에 빠지면 안 된다.
- 손실에 대한 개인적인 한도와 청산 원칙을 세운다.
- 본인만의 투자 철학, 트레이딩 원칙을 세우고 반드시 지킨다
- 트레이딩 일지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p268
인상 깊은 문장들
"인터뷰에 들어갈 때는 당연한 거고, 채용 오퍼를 받은 이후에도 똑같아. 항상, 어디서든, 자신을 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적어도 세 가지 셀링 포인트를 머릿속에 박제하고 있어. 대체 내가 왜 너를 뽑아야 하고, 왜 너랑 일해야 하느냔 말이야." p196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실패하는 이유는 '투자 원칙과 그 원칙에 의거한 판단력의 부재'이다. p11
월스트리트에서 보낸 수년의 세월이 가르쳐준 필승법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걸 인정하라. 그리고 모르면 알 때까지 무조건 물어봐라' p79
틀리는 건 문제가 아니다. 틀렸음을 빠르게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p161
나는 어떤 시점, 어느 위치에 올라도 안주할 수 없다는 불안감과 스릴이 주는 꾸준한 자극이 좋다.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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