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lesson I learn today

배운 것을 차곡차곡 기록하는 주니어 기획자의 아카이브

독서

[책] 센서티브

임우주 2021. 6. 24. 00:38

책 센서티브

<느낀 점> 

예민하거나 민감하다는 말은 사회에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sensitive는 신경질적이거나, 쉽게 불안해 하거나, 사회성이 결여된 것과는 다르다. 이런 점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이 나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sensitive하다는 것은, 반응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응성이 높은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인풋에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것에만 그러지 않고 긍정적인 경험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은 어떤 상황에서는 약점이 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오히려 우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민감한 사람들은 성실하고, 창의적이고, 직관적이고, 남의 영향을 받기 쉽고, 감정 이입 능력이 있고, 예민한 감각과 신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징들은 그들의 삶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창의성, 존재감, 공감 능력의 근원이 된다. 

 

민감한 나를 스스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더 나아가 내가 나를 더 잘 다루는 데에도 유용했다. 


<요약>

 

누구보다 풍부한 내면의 삶

민감한 사람은 외부로부터 더 많은 자극을 받는다. 즉, 더 많은 인풋을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많은 외적인 자극이 필요하지 않다. 풍부한 내면의 삶이 있고, 자신의 사고와 상상에 의해 자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인풋과 경험을 깊이 숙고하고 소화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 더 많은 것을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은 행복을 누린다. 유쾌한 인풋은 자아 깊은 곳에서 더 큰 기쁨을 준다.
  • 새로운 만남에서 너무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고 빨리 지친다.
  • 걸러낼 수 없는 인풋 때문에 자주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스러워지는 경험을 한다. 

 

업무 특성

  • 직관적이고, 주의력이 깊고, 타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파악할 수 있고, 늘 최선을 다함.
  • 완벽하고 치밀하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주의 깊게 생각하고, 상황이 벌어지면 즉시 파악하고 전략 짠다.)
  • 높은 기준을 가졌기에 그 기준을 미치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낌. 

감각적인 것을 추구하는 민감한 당신은 반복적인 일에 쉽게 싫증을 내고, 틀에 박힌 일상을 따분하게 여긴다. 하지만 늘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면 쉽게 지치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 뛰어난 감정 이입 능력
  • 정신적 상처를 많이 받음. 남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과 분리하지 못하고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 인간관계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반응이 느리고 부자연스러울 때가 많다. 
  • 혼자만의 시간 필요. 그런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면 짜증을 내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잃게 된다. 

 

높은 기준과 낮은 자존감

  • 자존감 :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깊은 가치를 아는 것
  • 자신김 :자신의 능력과 행동에 대한 믿음
  • 높은 기준은 낮은 자존감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 높은 기준은 낮은 자존감을 보상하기 위한 방편이다. 

기준을 낮추려면, 

당신은 자신의 행동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도 당신이 예상하는 그런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경험해야 한다. 높은 기준에 맞춰 살지 않아도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경험을 통해 완벽을 추구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더 여유로운 자아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이 들겠지만, 기준을 낮추고 개인적인 행동 원칙을 벗어나는 행동을 시도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관계의 깊이를 만드는 능력

  • 모든 관계에 에너지를 쏟지 마라
  • 깊은 대화와 가벼운 대화의 균형을 이뤄라.
  • 당신의 민감성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 있고 외향적인 사람을 만나라. 
민감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를 원한다. 당신은 피상적인 대화가 지속되면 지루하고 피곤할 것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예으를 차리기 위해서 대화에 관심을 보이고, 집중하느라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반대로 깊은 대화를 다시 가벼운 주제로 옮기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대화를 깊은 관계로 끌어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것이다. 침묵의 깊이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대화 도중에 공백이 생기면 불편해하고, 말을 더 빨리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야기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며 실제적인 질문을 하면 된다. 대화가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어지면 상대방도 대화에 더 몰입하게 된다. 

 

분노와 슬픔은 긍정의 힘

  • 분노에 감춰진 슬픔 :
    내가 화가 난 감정을 표출하면, 스스로 타격을 받음. 왜나면 내 자신의 강렬한 감정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이입하는 예민한 안테나가 있기 때문.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그가 느끼는 고통을 같이 느끼게 된다. 
  • 건강하지 않은 관계:
    때로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언젠가 상대방이 변할 거라는 기대에 계속 친절을 베풀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럴 때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사람에 대한 배려에 한계를 정해야 한다. 
  • 자존감 회복이 먼저 :
    단기적으로는 불만을 표현하지 않은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 특히 분노나 갈등을 피하고 싶을 때 더더욱. 그러나 길게 보면 그건 나쁜 전략임. 부정적인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당신과 다른 사람의 관계는 피상적이고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이 당연히 정해야 할 한계를 정하지 않는 것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 
  • 분노가 필요한 이유
    분노의 내면에는 현실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숨겨져 있다. 분노는 장애물에 대항하기 위해 고안된 강력한 에너지다. 당신은 그 장애물과 싸우기 위해 변화되기를 원한다.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면, 의식하든 못 하든 싸워야 할 대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 분노가 슬픔으로 바뀌는 순간.
    당신은 '희망(=이 있으면 분노)'과 '불가능한 소망(=이라면 슬픔)'을 구별해야 한다. 희망이 없으면 분노에서 희망으로 바뀐다. 슬픔은 지나가는 감정이다. 건강한 슬픔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눈물을 닦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 무엇을 소망하고 있는지 깨달을 때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없을 때 삶의 새로운 오솔길을 찾아나설 수 있다. 
  • 슬픔은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슬픔의 감정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타인의 사랑과 배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 분노로 가득 차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애정과 친절을 베풀지 못한다. 

 

죄책감과 수치심

  • 죄책감
    죄책감에는 두 가지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느끼는 감정인 실제적인 죄책감과 실제보다 과장된 죄책감, 즉 지나친 죄책감이다.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에게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ex. 날씨가 나쁜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음.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
    직접 하지 않은 일이나 실제로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과도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힘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죄책감을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분노'로 보는 관점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무력함과 슬픔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보는게 더 적합하다. (ex. 불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할 때, 더이상 배우자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을 직시하는 것보다, 내 탓을 하는 것이 덜 고통스러움)
    => 모든 게 내 잘못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 수치심 
    죄책감이 구체적인 일에 느끼는 감정이라면, 수치심은 당신의 전 존재에 대해 느끼는 감정. 수치심은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막연한 감정일 때가 많다. 
    거기에는 잘못된 것이 드러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수반된다. 수치심을 느길 때 당신은 어디로 숨고 싶어진다. 수치심은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어떤 결함이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에 그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다른 민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타인의 약점을 들으면 자신의 약점을 공개할 용기를 얻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큰 기쁨과 위안을 느낀다. 

 

불안과 두려움

  • 생각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근데 감정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지만, 생각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면 불안과 두려움도 조절할 수 있다. 
  • 자신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마라. 나에게 지나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상황을 조정해야 한다. 
  • 어려움을 숨기는 이유 : 고통의 한계점이 남들보다 낮기 때문. 혹은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더 깊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숙고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
  • 강한 정신력과 외향적인 성격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http://www.11st.co.kr/products/1688777224/share

 

[11번가] 센서티브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양장)

카테고리: 심리학 이론, 가격 : 12,600원

www.11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