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을 앞둔 나에게 예전 회사 동기가 추천해준 책.
회사 들어가기 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눈여겨보고 있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려서 구매했다.
기획서 작성할 때 막히거나, 인간관계로 골머리 앓을 때 한번쯤 다시 꺼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재능의 불시착' 소설 작가가 쓴거라길래 기대했는데, 너무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그 소설 읽을 때의 센세이션을 느끼진 못했다.
단순하게 기획하다
- 화려한 현황보다 무엇을 왜 해야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함. 탄탄한 기획안도 회사 방향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
- 모든 기획은 why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생각의 틀 2가지 : why so(그 결과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 so what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 MICE : Mutually Exclusive - 동등하게 얘기하는 항목끼리는 카테고리 기준이 같아야 하고 겹치는 항목이 있어서는 안됨. Collectively Exhaustive - 항복을 합쳤을 때 완전체를 이루어야 함.
- 일상의 업무를 펼치고, 쪼개고, 새로 네이밍한 후 재구성해보자. 대상, 공간, 프로세스, 목적 등을 살짝 비틀면 새로운 사업 계획이 된다. 완벽히 새로운 기획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업무의 좌표를 작성하면 불안하지 않다.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불안한 마음에 자꾸 업무를 추가하는 것이다. 상황판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좌표를 해석하는 습관을 갖자.
+ ) 커리어 기획
- 회사에서 좋은 평가와 성과를 주는 기준 : 1. 올해 회사 목표에 기여도가 높은 쪽이 우선. 2. 기억에 남는 실적과 사람이 우선
- 굵직한 기획이 모여야 나의 경력이 만들어집니다. 1년 동안 무엇을 했나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한 마디로 뇌에 꽂히는 대답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데 전략을 쏟아야 합니다. 절대적인 업무량으로 치면 다른 동료가 더 많이 했을지라도, 회사 실적이 무게를 달아서 파는 곡식도 아닌데 양 많다고 감명받을 경영진은 없습니다. 쓸데없는 일만 잔뜩 했다고 핀잔받지 않으면 다행일걸요? 좁쌀 서 말 굴리는 것보다 호박 한 개 굴리는 게 낫습니다. 호박 한 개에 해당하는 자신의 브랜드 사업을 기획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글을 쓰다
- 회사의 글쓰기는 원래 어렵다. 기존 글쓰기와 다른 점은 '상대방 중심'으로 써야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그렇기에 쓰기 전부터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 강조하고 싶은 지표는 강조와 해석이 필요. 모든 글에는 작성자의 의도가 담겨있다. 단순 현황이라도, 그 지표를 택한 건 특정한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 작성자의 설명을 들어야 이해되는 보고서는 실패다. 한줄로 요약해야 한다.
단순하게 말하다
- 이해도 안됐는데 시작부터 하지마라.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과 기의를 맞추는 과정이다. 그러니 편하게 물어보자.
- 중간보고를 해서 서로의 의도와 방향을 조절하자.
- 처음부터 요점을 말하라.
- A를 물어보면 정확히 A를 대답하자. 비슷한 대답 말고. ex) Q. 숙박 예약 했지? A. 네 여행사에 얘기했습니다. (X)
- 두괄식 보고 순서 : 1 결론을 포함한 도입부 -> 2 결론 -> 3 성과 어필
ex. 좋은 예시 : 1 이번 컨퍼런스 연사 섭외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다. 2 회장님이 초청하고 싶어 하셨던 민교수님을 연사로 모시는데 성공했다. 3 가장 넓은 연사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휴네트 글로벌 이사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개인적으로도 따로 설득해서 어렵게 수락을 받았다.
ex. 나쁜 예시 : 컨퍼런스 관련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연사 건입니다. 휴네트 글로벌 이사에게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근데 웬만한 사람들은 일정이 다 잡혀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연사에게 직접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여기저기 부탁해서 민교수님이 오시겠다고 회신을 주셨습니다.
-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은 소통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숫자를 사용하면 메시지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ex. 보고서 퇴근 전까지 드릴게요 (x) 보고서 5시 전까지 드릴게요. (o)
단순하게 관계 맺다
-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없다. 모두에게 좋은 선택도 없다.
- 정규분포처럼 95%는 나에게 관심 없고, 나머지 2.5%는 나를 좋아하며, 나머지 2.5%는 내가 무슨짓을 해도 싫어할 사람들이다. 소수만 나를 싫어한다면 굳이 이들에게 에너지를 뺏길 필요가 없다.
- 폭언하는 상사를 대처하는 법. 폭언과 막말을 들으면 웃어넘기지 말고, 최대한 충격받은 표시를 낸다. 그래야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선을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다.
- 스위치 온오프 기능처럼 생각 모드를 전환하는 자기만의 의식, 지나치게 연결된 자신을 제한하는 규칙 등을 만들어보자.
- 직장 내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지 말자. 일하기 괜찮은 동료, 이정도면 충분하다.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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