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한 업계의 네임드한 기획자
나와 업계와 직무가 동일한 사람의 발자취는 큰 도움이 된다. 어떤 케이스가 있는지 듣기만 해도 내 미래 커리어 설계하는데 많은 참고가 된다. 근데 그 선배가 자신이 익힌 지식을 몸소 나눠주는 사람이라면? 진짜 큰 행운이다. 나에게 있어서 그런 사람은 도그냥.
이커머스 산업조사
지인이 이커머스 중에 누가 1등이냐고 물었다. 쿠팡이라고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거래액 기준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매출액 기준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입사 전에는 이커머스 산업이랑 경쟁사 조사 열심히 했는데, 막상 직원이 되니 너무 안일했음을 자각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2020년과 2019년 기준으로 이커머스 업계 조사를 했다. 일단 관심 있는 기업만 기록.
- 2020년 거래액 기준 : 네이버 27조 > 쿠팡 21조 > 이베이 19조 > 11번가 11조
- 2020년 매출액 기준 : 쿠팡 13조 > 네이버 1조 > 이베이 1조 > 11번가 0.5조
- 2020년 영업이익 기준 : 이베이 615억 > 11번가 -98억 > 쿠팡 -5000억
회사와 사람
라인이라는게, 가까이에서 보면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제삼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상당히 불쾌하다. 사람의 심리 상 자신을 잘 따르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욕심이 이해가 안 가는 거는 아니다. 목표를 빠르게 달려 나가려면 충돌보단 합의가 잘 되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유리하니까. 근데 결과적으로 보면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공정하지 못한 인사 때문에 다른 구성원의 의욕을 꺾고, 또 반대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클 거 같다. 지금이야 말단 나부랭이니 쉽게 말하지만 만약 내가 임원의 위치에 서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일에 감정을 싣지 않는다.
일을 할 때 상대방에게 미안한 태도를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멘탈을 위해서도 있지만, 프로덕트를 위해서도 필요한 마인드인 거 같다. 계속 수정 요청하다가 배포 후에 발견된 사소한 오류는 그냥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다. 순간의 껄끄러운 관계는 피할지언정, 유저 경험을 생각하면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이었다. 정작 같이 일하는 개발자는 '일인데요 뭐' 하며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텐데 괜히 내가 쫄아서 잘못된 결정을 했다.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함께 일하는 멤버들과 레포 쌓는 것은 중요한 거 같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일이다. 이별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며 미워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일이고 용서도 질품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나 혼자만의 일이다. 누군가를 또는 대상을 향하고 마주하는듯 싶지만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향하고 마주하며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만 남게 된다.
Will you be 10x? or 10%? 당신은 10% 성장이 목표인가 10배 성장이 목표인가?
- 10%의 성장이 아니라 10배 성장을 해라.
- 10배 성장을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 현대의 회사들 그리고 경영구조는 손실을 피하도록 디자인되어있다.
- 종종 10% 개선하는 것보다 10배 개선하는 것이 쉬울 때가 있다 — Astro Teller
- 10배의 개선은 용기와 창의성에서 나온다. 고정관념을 벗어나기보다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엎어라.
- PM으로써, 우리는 종종 중간에 필요한 노력에 너무 많은 집착을 한다. 고쳐야 하는 버그가 얼마나 많이 남았는지, 얼마나 많은 엔지니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지, 이것이 바로 문제다. 10배의 성장을 가져다주는 것은 미리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대신, 어떤 영향을 끼치고 싶은지 판단해라. “우리는 이것을 해야 해”가 아닌 “우리는 이것을 이룰 거야”라고 하라.
- 노력을 10배 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그 결과가 가질 파급력에 10배 집중해라.
ㄴ 원문 : https://www.bringthedonuts.com/essays/10x-not-10-percent.html
ㄴ 번역 : https://medium.com/delightroom/10-성장이-아닌-10배-성장을-하라-10x-not-10-541a9cdbee06
구글 광고 개인 트래킹 금지
쉽게 타게팅할 수 있는 환경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덕분에 소셜 딜레마에서 제기한 문제제기가 해소되는 효과가 될 거 같다.
ㄴ 퍼온 문장 : 기업의 마케팅은, 기존보다 더 마켓 움직임과 정보에 열려 있어야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진정성 있게 고객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kyledoh/posts/10224408601900828
네이버 쇼핑 한성숙 발표자료
"올해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물류에 집중하고 특히 동대문 패션 SME의 글로벌 진출 청사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목 풀기
갑자기 말을 해야 할 상황에 당황에서 목소리가 안 나올 때가 있다. 예전엔 어쩔 수 없다고 생각 해지만 목소리 수업을 들으니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목 풀어놓아야 한다. 안 되는 건 없다. 다른 사람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지언정 나한테 노력이 필요한 건 노력해야 한다. 메타인지가 중요한 이유인 것 같다.
실패를 계속 겪고도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가.
"실패할 때는 너무 힘들다. 그걸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다. 살다 보면 계획과 다르게 안 될 때도 너무 많다. 계획과 다르게 너무 잘될 때도 많다.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다. 그럴 때일수록 하던 일을 꾸준히 하고, 기본기에 충실히 하는 게 가장 좋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기회는 온다. 힘든 시기엔 그걸 벗어나기 위해 너무 발버둥 치면 오히려 더 힘들다. 나는 왜 이렇게 안 되지. 우리 부모님은 왜 나한테 돈을 많이 주지 못 했을까. 여러 생각이 든다. 이런 때는 힘든 시간이구나 받아들이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들을 조금씩 꾸준하게 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 될 일은 되게 돼 있다. 안 될 일은 안 되게 돼 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3/243788/
회의 준비
가격에 대한 정책을 기획하다가, 예시가 없으니 회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단순히 회의 자료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문답을 미리 예상해서 그에 대한 대비책까지 준비해야 하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 누구나 읽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기가 막히게 쓰고 싶다. 정책을 글로 표현하거나 시각화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권한 신청하기
권한 신청이나 회사 내부 정책을 파악할 때는 대충 파악하고 신청하면 안 된다. 나중에 문제가 무조건 생기고 재신청할 일이 생긴다. 정확하게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생각보다 내부 프로세스가 복잡하다. 만만히 보지 말 것.
회사에서 감정은 자제하기
사람은 입체적이다. 싫어했던 사람이 언제 좋아질지 모른다. 그리고 일에 감정을 넣어서 사람을 감정적으로 대하면 나중에 무조건 후회한다. 그냥 남의 일 대하듯 적대심이나 호감을 표현하지 말 것. 관계는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항상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게 의식적으로 필요한 노력인 것 같다.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 것. 공적으로 안 맞는 사람이 알고 보면 사적으로 맞을 수도 있다. 한 부분만 보고 단편적으로 사람을 나누지 말 것.
가벼운 우주 먼지들
- 농담일지언정 남을 비난하는 개그 너무 싫다. 그 안엔 거만함과 자아도취가 내비쳐진다.
- 회사원으로 남을지 기획자로 남을지. 미움을 받을지언정 서비스에 진심을 다할지, 그저 적당히 일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종종 온다.
- 퇴사하면 그만인데 회사에서 사람들한테 너무 휘둘렸다는 생각이 든다.
- 준비된 사람만 기회를 잡는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평소처럼 데이터를 뽑았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왔다. 꾸준히 오래 준비한 사람이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거 같다.
- 동기가 퇴사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 문득 나는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하다. 나는 얼마만큼의 좌절을 맛보고 얼마만큼의 극복을 했는지? 부끄러워졌다.
- INFJ는 사과할 상황을 잘 안 만든다. 그리고 사과를 하더라도 남은 '굳이 이게 사과할 일이야?'라고 여기는 일이 많다고 한다. 공감함.
- 너무 많은 것에 진심을 다하지 말 것. 너무 많은 것을 나와 연결 짓지 말 것. 회사는 회사일뿐. 회사라는 든든한 백을 잘 이용할 것.
- 애쓰지 말자. 힘이 들어갈수록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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